최근 코딩 장난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애를 키우는 아빠로서 이런 장난감이 있다는 사실에 좀 의아했습니다. 유아의 아이들과 코딩이라 어떻게 해도 매칭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코드를 애들이 할리는 없을 텐데 그런 게 가능이나 할까? 제가 어렸을 때는 장난감이라고 해봐야 변신 로봇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물론 요즘 초등학교에서도 코딩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는 현실에 조금은 일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딩 장난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검색해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종류별로 로봇 형태와 완구 형태 노트북 형태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로봇 형 코딩 장난감
로봇 형 코딩 장난감은 우선 경로주행, 미로 찾기, 음성녹음, 동작 프로그램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는 대략 6세 이상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금 비싼 제품 (비싼 제품은 수십만 원대 제품도 있습니다)은 대부분 스마트 폰과 연동은 기본적으로 되는 제품군도 있습니다.
- 대표 제품군
- 크립톤 시리즈
- 유비테크 지무로봇
- 레고 부스트
2. 노트북형 코딩 장난감
노트북 형태의 코딩 장난감은 마우스와 키보드가 있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활용하여 색칠공부, 숫자놀이, 동화 놀이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내장된 형태입니다. 이런 제품은 대부분 다양한 유아 교육용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는 형태가 많은 것 같습니다.
- 대표 제품군
- 큐비 코
- 뽀로로 코딩 컴퓨터
3. 코딩펫
코딩펫은 일종의 애완동물 로봇 개념의 코딩 로봇입니다. 이 코딩 펫은 로봇형 코딩 장난감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먹이 카드가 있어서 좋아하는 먹이 싫어하는 먹이를 갖다 대면 기분 상태를 led로 표시해주고 라인을 따라 주행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몇 가지 미션 기능을 제공합니다.
- 대표 제품군
- 코딩 펫 밀키
- 코딩 펫 두두
- 로보메이션 터틀 로봇 코딩 펫
4. 레고 부스트
레고 부스트는 그 유명한 블록 장난감 업체 레고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 블록을 이용하면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블록을 제어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레고가 정적으로 가만히 있는 제품에서 움직일 수 있게 제어가 가능한 형태가 된 것입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 폰으로 연동하여 제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대표 제품군
- 레고 부스트 크리에이티브 툴박스
5. 장난감의 진화
코딩 장난감이라고 해서 진짜 코드를 해서 집어넣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장난감이 이제는 움직이지 않는 형태에서 제어가 가능해지고 미션이 추가되는 형태로 진화하는 과정인 듯합니다. 예전에는 변신 로봇이면 끝이었는데 그 변신을 코딩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게 트렌드인 듯합니다.
요즘 한국 사회는 개발자 기근이라고 합니다. 저도 코딩을 업으로 하고 있는 개발자로서 개발자의 삶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코딩 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과연 모두 개발자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단지 누군가가 개발해놓은 복잡한 IT 기기들을 좀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려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라는 아이들이 코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개발자로 성장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개발자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 주는 사회 인프라와 인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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